마광수의 <인문학 비틀기>가 책읽는귀족에서 나왔다. 초판 1쇄가 14년 10월에 나왔으니 두달여 된 아직은 따끈한 책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보여지듯 동서양의 성인들은 물론 여러 사상가들에 대한 마광수식 비틀기이며 깨뜨리기이다.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내용인 것 같은 착각도 좀 들었는데... 모르겠다) 책 속 재밌는 대목 하나를 옮겨 놓아 볼까하다가 (누구에 대한 이야기를 읊었는지) 목차 나열로 대신하면서 출판사 리뷰도 조금 옮겨 놓아 봄
서시 : 원반던지기의 인상
우리 시대의 성적 금기에 망치를 들었던 성문학의 아이콘 마광수 교수가 인문학에도 망치를 들었다. 틀 안에만 있기를 거부하는 이 시대의 반항아 마광수 교수는 성 영역을 넘어 다가가기 힘들다는 인문학에 대한 고정관념의 높은 벽도 깨뜨리려 한다.
아시아경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마광수는 "60년 넘게 살고 대학에서 공부를 하면서 느낀 것을 솔직하게 쓴 글"이라며 "인문학적인 것까지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써야 한다면 민주국가가 아니다. 마음대로 이야기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로 봐달라"고 이야기 했는데 우리 사회가 워낙에 도덕(성)이나 성인?에 대한 시각이 이중적인 사회라 미리 약을 친 변을 이야기 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으니 그러나) 한마디로 재밌다.
제목에 인문학이 들어있다고 어렵다거나 장황한 논설문의 글도 아니다. 누군가 내 옆에서 자기의 변을 이야기 하듯, 때론 재밌는 강의를 듣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만큼 재밌다. 야밤에 잠 못드는 동지덜이 있다면 함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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