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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1.24 전주 한옥마을 먹방기

 

 

겸둥이가 전부터 노랠 불렀던, 전주 한옥마을 먹방을 맘먹고 오늘 (2015. 01. 23) 다녀왔다.  전주 한옥마을을 나도 겸둥이도 각각 다녀왔었는데 둘이 함께 가기는 첨이다. 

 

Sns를 통해 한옥마을의 먹방기가 젊은 애들 사이의 인기 코스라 주객이 전도되서 한옥마을 구경은 뒷전이고 중앙로 양편으로 빽빽히 늘어선 조그만 가게들에서 파는 길거리표 먹거리와 수공예(와, 를) 빙자한 소품들이 관광객들의 시선과 발걸음을 잡아 놓는다.

(부러 주말을 피해 평일 시간을 내어 찾아 갔는데) 방학 기간이라 그런지 평일인데도 엄청난 인파에 잘만하면 노점이 건물하나 지어 올리겠다는 생각도 잠시 들고, 한복 입고 ( 대여점이 있드라~한옥마을 한복 입고 체험, 꽃만 안꽂은)  정신 상그란? 젊은 아그들 속에서 함께 싸돌아 댕겼다.

 

우린 한옥마을 구경이 아닌 먹방 탐방을 간 것이니 겸둥이에게 먹고 싶은 거 다 말하라고 했따~  글서 고른 것이 문꼬치, 마카롱아이스크림, 고구마치즈롤, 닭꼬치, 먹고선 배부르다고 점심을 거르겠단다.  나는 아침도 점심도 안 먹었기땜시 콩나물국밥 먹었다. 새우만두?는 우리 둘이만 재밌어서 의리로 사옴  ㅋ

 

길거리표 음식이지만서두 맛은 나쁘지 않았따.  먹거리 몇장 찍은 거 구경만 하라고~

 

 

 

 

 

 

 

 

 

 

 

 

몇 년 전 다녀온 한옥마을은 지금처럼 산만하지 않았고 길거리표 먹거리가 주인이 아니었는데 전통 공예 체험과 (요즘도 체험은 하는가봉가) 한옥에서의 하룻밤, 전동성당, 경기전 한바퀴, 전주의 대표 먹거리 (비빔밥, 콩나물국밥, 전주한정식) 위주로 다녔었는데 몇 년 새에 한옥마을의 관광 판도가 뒤바꼈드라.

 

 

먹방을 위해 찾은 한옥마을이지만서두 사람이 되갔고 먹기만 하고 마음을 채우지 않으면 돼지새끼와 같으므로 겸둥이에게 경기전이랑 전동성당, 그 동네 골목길도 좀 걷자고 해서 찍어 온 사진도 덤으로 올려 봄. 

 

 

경기전

 

 

 

경기전은 1410년 봉안된 조선태조 이성계의 어진(영정 : 국보 제 317호 경기전 본전에 봉안되어 있음)을 모시기 위해 지어진 건물이다.  원래는 광대한 면적과 많은 부속 건물을 거느린 웅장한 규모였지만 일제강점기 때 많은 부속 건물이 철거 됨


경기전에는 태조어진을 봉안한 정전과 전주이씨의 시조 이한을 모신 조경묘 (영조 47년에 세움)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전주사고는 조선의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 (국보 제 151호)이 보관되어 있는 곳으로 원래는 성안 승의사에 보관했다가 진남루로 이안을 하였고 성종 때 전주사고에 보관하게 된 것이라고 함.   또한 완주군 구이면 태실마을에서 옮겨온 예종대왕 태실비가 있다.

 

 

 

전동성당

 

 

 

 

전주 전동성당은 사적 288호로 1791년 신해박해 때 윤지충 . 권상연이, 그 10년 후 신유박해 때 유항검 및 초기의 전라도 지도자급 교인들이 참수형을 당한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순교지로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동에 자리한 성당이다.  1889년 초대 주임신부가 된 보두네(프랑스)신부가 부지를 매입하고 명동성당을 지었던 포웰신부의 설계도를 줄여서 전동성당을 지었는데 명동성당은 고딕양식 1931년에 완성된 전동성당은 비잔틴풍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이다.
영화 '약속'의 촬영지이기도 했던 전동성당은 외형도 아름답지만  내부 또한 정교하고 아름다웠던 기억이 남아 있는데  성당 안을 개방하지 않아서 겉만 찍었다.

 

 

번외 이야기

 

요샌 어딜 가든 티맵에게 길을 물어 찾아가는데 예전에 어딜 댕길 땐 입이 서울이라고, 잘도 다녔던 것을 기기의 발달로 바보가 되어 가는 중~  요번에도 티맵이가 설명한데로 헤메지않고 가긴 잘 갔는데 한옥마을 입구에서 몇 미터 앞 우회전 하라는 말에 앞을 보니 사고가 났는지 신호가 떨어졌는데도 차들이 움직일 생각을 않길래 옆길로 빠져  앞으로 가보니 정지된 차들이 한옥마을 공영주차장 들어가는 입구 차례를 기다리는 중이었다는... --;;  끼어들기 해 볼 요량으로 쭈뼛대고 있는데 운전대 잡은 잉간덜 내가 들이밀새라 앞차 떵구멍에 바짝, 틈을 안 주길래 안되겠어서 조수석 문을 열고 겸둥이에게 미안하다는 신호로 손 좀 내밀라고 이야기 했드만 "어떻게 그래?" 하면서도 시키는데로~ 잠시 기다리는 중 마티즈 녀석이 문을 내리더니 "왜 새치기 하냐고?  다들 기다리는데" 라믄서 신경질 동반 화를 내드라고, 글서 무조건 "쏴리~ 길을 잘 몰라서"  사과하고 문을 올렸는데 마티즈 뒷차가 양보를 해주는 거시여~  (뻔뻔스럽고 잘못됐는데) 넘 고마웠음. 

 

번외를 일케 쓰는 이유는 혹여 전주 한옥마을 갈 일이 있어 입구 못 미쳐 차가 길게 늘어서서 움직이지 않더래도 나처럼 실수하지 말고 기다리라고...ㅋ

 

 

 

 

↓ 한옥마을에서 판매하는 수공예품 공기돌이랑 한지로 만든 신발 (귀여버서)

 


 

 

 

Posted by 도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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