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세워 놓고 핸펀으로~
삶의 희노애락을 노래한 시에서 위로와 감동을 받듯이 노래 역시 같은 맥락이 아닐까... 오늘은 비도 오고 슬픈 날이기도 하고, 시인의 시에 멜로디를 붙여 시가 노래가 된 곡들이 좀 있어 자위겸 위로겸 소개 해 본다.
먼저 시 한편 감상하믄서
편지 / 윤동주
그립다고 써보니
긴긴 사연을 줄줄이 이어
잠 못 이루는 밤이면
<윤동주 시, 안치환 노래 : 편지>
<이해인 시, 부활 정동하 노래 : 친구야 너는 아니> |
<정호승 시, 김광석 노래 : 부치지 않은 편지>
부치지 않은 편지 / 정호승
풀잎은 쓰러져도 하늘을 보고
꽃 피기는 쉬워도 아름답긴 어려워라
시대의 새벽길로 홀로 걷다가
사랑과 죽음의 자유를 만나
언 강바람 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 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흘러 그대 잘 가라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 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 되리니
산을 입에 물고 나는
눈물의 작은 새여
뒤로아보지 말고 그대 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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