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옆 사람에게 내가 그랬다

"나의 꿈은 이렇게 사는 것이 아니었는데..." 그랬드만

"꿈이 뭐였는데?"

"게으르게 사는 것, 시골 한적한 곳에 살면서 책 쌓아 놓고 보면서 밥도 먹고 싶으면 먹고 자고 싶으면 자고... 꿈이 사라져븟다" 했더니

"니만 꿈을 포기하고 사는지 아냐? 나도 꿈 포기하고 산다" 해서

"니 꿈은 뭐였는데?" 라고 물었더니

"나는 걸인처럼 여기저기 떠돌면서 자유롭게 사는 것이었다"

위와 같은 이야길 하다 떠오른 시가 하나 있어서~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을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보았습니다

나는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던 것이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훗날을 위해 한 길을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다른 길에 이어져 끝이 없음을 알기에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 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것이 달라졌다고

 


 

 

 

Posted by 도화도
,